샥즈 오픈닷 2, 운동용 이어폰의 경계가 무너진다

오픈형 이어폰을 고를 때 기준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샥즈 오픈닷 2는 러닝용 보조 기기에서 출발한 오픈형 이어폰이 출퇴근, 통화, 노트북 작업까지 들어오는 흐름을 보여준다. 가격은 29만9000원으로 가볍게 집어 들 만한 보급형은 아니다

오픈형 이어폰을 고를 때 기준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샥즈 오픈닷 2는 러닝용 보조 기기에서 출발한 오픈형 이어폰이 출퇴근, 통화, 노트북 작업까지 들어오는 흐름을 보여준다.

가격은 29만9000원으로 가볍게 집어 들 만한 보급형은 아니다. 그래서 더 따져볼 지점이 분명하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이미 쓰는 사람이 왜 오픈형을 하나 더 봐야 하는지, 운동용 이어폰이 일상용 자리를 가져갈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 샥즈 오픈닷 2의 판단 기준은 세 가지다. 귀를 막지 않는 착용 방식, 통화 품질, 40시간 배터리다. 여기에 29만9000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으면서 단순 운동용 액세서리가 아니라 메인 이어폰 후보로 비교되기 시작했다.

샥즈 오픈닷 2가 노리는 자리는 러닝 트랙 밖이다

샥즈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러닝, 자전거, 야외 운동과 함께 묶였다. 귀를 완전히 막지 않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격한 움직임에도 떨어질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품 인식이 쌓였기 때문이다.

오픈닷 2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이 이미지가 일상 쪽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지디넷코리아 원문은 이 제품을 3주간 사용한 뒤 운동 전용이라는 꼬리표를 떼도 된다고 평가했다. 사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할 부분도 여기에 있다. 운동할 때만 쓸 이어폰이면 29만9000원은 부담스럽지만, 출근길·사무실·통화·가벼운 운동을 한 기기로 묶으면 계산이 달라진다.

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은 주변 소리를 남겨둔다는 데 있다. 카페에서 주문할 때, 사무실에서 누가 말을 걸 때, 길을 걸으며 주변 상황을 봐야 할 때 이어폰을 계속 빼지 않아도 된다. 커널형 이어폰이 몰입감에 강하다면, 오픈형은 생활 흐름을 끊지 않는 쪽에 가깝다.

관련 제품 흐름은 이미 보급형에서도 보인다. 7만원대 ANC 헤드폰처럼 가격을 낮춘 기기들이 늘어나는 한편, 오픈형 프리미엄 제품은 ‘귀를 막지 않는 편의성’으로 다른 축을 만든다. 비슷한 가격 감각을 보려면 최근 다룬 레드미 헤드폰 네오 글과 비교해도 좋다.

29만9000원 가격표를 납득시키는 건 착용감이다

오픈닷 2의 첫 번째 승부처는 스펙표보다 착용 방식이다. 원문은 귀찌처럼 귀에 붙는 구조를 강조했다. 기존 오픈형 이어폰처럼 귀 위에 얹히는 느낌이 아니라, 귀에 밀착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의미다.

이 방식은 두 가지 효과를 만든다. 움직일 때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을 줄이고, 이어폰을 오래 낀 상태에서도 주변과 대화를 이어가기 쉽게 만든다. 러닝용으로 출발한 제품이 일상용으로 넘어오려면 이 지점이 중요하다. 운동 중 안정감만 좋고 사무실에서는 거슬리면 하루 종일 쓰는 기기가 될 수 없다.

다만 밀착형 설계에는 반대편도 있다. 원문에서는 5시간 이상 연속 착용 시 귀에 살짝 뻐근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오픈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편하다는 뜻은 아니다. 귀 모양에 따라 압박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장시간 회의나 장거리 이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실제 착용 시간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

지디넷코리아 제공
출처: 지디넷코리아

▲ 구매 전 확인할 조건은 단순하다. 장시간 착용이 많은지, 귀 압박에 민감한지, 운동 중 흔들림을 더 중요하게 보는지다. 오픈닷 2의 장점과 약점은 모두 ‘귀에 단단히 붙는 구조’에서 나온다.

오픈형 이어폰의 약점은 저음보다 통화에서 갈린다

오픈형 이어폰을 볼 때 많은 사람이 음질부터 떠올린다. 귀를 막지 않는 구조라 저음이 약할 수 있고, 외부 소음이 들어오면 몰입감이 줄어들 수 있다. 오픈닷 2 역시 커널형 이어폰처럼 드럼과 베이스를 묵직하게 밀어붙이는 타입은 아니다.

대신 원문은 고음역대와 공간감을 장점으로 봤다. K팝 보컬, 일렉트릭 기타처럼 선명한 소리와 분리감이 중요한 음악에서 강점이 살아난다는 평가다. 이건 오픈형 이어폰의 성격과도 맞다. 귀 안을 밀폐해 저음을 압축하기보다, 귀 주변에서 소리가 열리는 느낌을 주는 쪽이다.

더 실용적인 차이는 통화 품질이다. 오픈형 이어폰은 구조상 주변 소음이 함께 들어오기 쉽다.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또렷하게 듣지 못하면 운동용으로는 괜찮아도 업무용으로는 부족하다.

오픈닷 2는 듀얼 공기전도 마이크와 골전도 마이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쓴다. 공기 중 목소리와 사용자의 진동 정보를 함께 읽어 외부 소음과 음성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원문 기준으로는 지하철과 카페에서도 스마트폰을 직접 귀에 댄 통화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검색자가 궁금해할 질문은 여기서 나온다. “오픈형 이어폰으로 출근길 통화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오픈닷 2가 그 가능성을 꽤 강하게 밀어붙이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실제 통화 품질은 주변 소음, 착용 위치, 스마트폰 연결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배터리 40시간과 멀티포인트가 메인 이어폰의 문턱이다

운동용 이어폰은 한두 시간만 버텨도 충분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일상용 메인 이어폰이 되려면 기준이 달라진다. 출근길에 음악을 듣고, 낮에는 노트북 회의에 연결하고, 퇴근길에는 다시 스마트폰으로 넘어와야 한다.

오픈닷 2는 이어버드 단독 최대 10시간, 충전 케이스 포함 최대 40시간 배터리를 내세운다. 5분 충전으로 최대 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는 고속 충전도 포함된다. 이 정도면 매일 충전 압박을 줄이는 쪽에 가깝다.

블루투스 6.1과 멀티포인트 페어링도 중요하다. 멀티포인트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두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두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알림, 노트북 화상회의, 스마트폰 통화가 섞이는 환경에서는 음질보다 이 기능이 더 크게 체감될 때가 있다.

지디넷코리아 제공
출처: 지디넷코리아

결국 오픈닷 2가 노리는 건 운동용 서브 이어폰이 아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한 지하철 몰입형 기기와는 다른 방향으로, 귀를 열어둔 채 하루 종일 붙어 있는 메인 기기 자리를 겨냥한다. 그래서 배터리와 연결성이 가격표를 설명하는 주요 근거가 된다.

커널형 대신 오픈형을 고를 사람의 윤곽

샥즈 오픈닷 2가 모두에게 맞는 이어폰은 아니다. 지하철에서 음악에 완전히 잠기고 싶거나, 베이스가 단단한 힙합·밴드 사운드를 좋아하거나, 주변 소음을 최대한 차단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여전히 커널형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더 자연스럽다.

반대로 귀를 막는 느낌이 답답하고, 운동과 출퇴근을 같은 기기로 처리하고 싶고, 통화를 자주 하며,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자주 오가는 사용자에게는 오픈닷 2의 방향이 잘 맞는다. 특히 이어폰을 빼고 끼는 행동 자체가 번거로운 사람에게 오픈형의 가치는 생각보다 크다.

가격은 마지막까지 남는 변수다. 29만9000원은 ‘운동할 때 가끔 쓰는 이어폰’으로 보기엔 높다. 하지만 하루 대부분을 끼는 업무·운동 겸용 기기라면 비교 대상은 저가 오픈형이 아니라 에어팟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스포츠 이어폰 전체로 넓어진다.

원문 기사: 지디넷코리아 샥즈 오픈닷 2 기사
제품 정보 확인: 샥즈 공식 사이트

귀를 막지 않는 이어폰 경쟁이 가격대를 올린다

오픈형 이어폰 시장은 이제 ‘운동할 때 안전한 이어폰’에서 멈추지 않는다. 러닝 인구가 늘고, 재택·이동·사무실 통화가 섞이면서 귀를 완전히 막지 않는 기기의 쓰임새가 넓어졌다.

샥즈 오픈닷 2는 그 변화를 가격표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29만9000원이라는 숫자는 가볍지 않지만, 착용감과 통화 품질, 배터리, 멀티포인트가 한데 묶이면 단순 스포츠 액세서리와는 다른 비교군에 들어간다.

사용자가 확인할 부분은 선명하다. 음악 몰입감을 살 것인지, 하루 종일 끼는 편의성을 살 것인지다. 오픈닷 2는 후자 쪽에 힘을 실은 제품이고, 이 방향이 통한다면 오픈형 이어폰은 앞으로 더 이상 운동 가방 안의 보조 기기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대표 이미지 출처: 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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